눈물 없이 볼 수 없네…이재명 자서전 리뷰

저는 이재명을 떠올리면 가난과 명석함이 떠오릅니다. 눈물이납니다. 가난했기에 절실했고, 똑똑했기에 성공했죠. 그는 시장 시절과 도지사 시절의 경력만 보아도 업적이 확실한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늘 기득권들과 기성 정치인들, 심지어 같은 당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비난당하는 것을 억울하다고 해명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더군요. 저의 독후감을 소개합니다.

이재명 자서전 북리뷰 썸네일

아버지 콤플렉스

이재명은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양반집 자제였고 대학교육까지 받았던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사람 취급 못받는 현실 때문에 돈 벌어서 내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 속에 자신과 가족을 밀어넣었습니다. 아버지는 스스로 냉혹하게 변해버린 분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가득한 아버지 밑에서 이재명은 어린 나이에 소년공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교복입고 중학교에 갈 때 이재명은 공장의 노동자가 되어서 아침부터 밤까지 돈을 벌어야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가 바라는 일이었습니다.

이재명은 그런 아버지와 정말로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공장에서 검정고시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고 학업을 해보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번번히 이재명의 기를 꺾기 일쑤였습니다. 돈 버는게 최고라는 핀잔만 아버지로부터 날아왔습니다.

그런 아버지와의 갈등을 이겨내고 이재명이 법대 진학과 변호사가 된 것은 기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아버지 역시 이재명이 미워서 갈등했던 것은 아니었을겁니다. 너무나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현실을 우선시했을 뿐이겠지요. 사실은 누구보다 이재명을 뒤에서 말 없이 응원했던 아버지였습니다.

아쉽게도 이재명의 아버지는 이재명이 큰 성취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꽃이 필 무렵이되자 일찍 병실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재명이 얼마나 회한이 될지 상상이 됩니다.

어쩌면 이재명이 마음이 약하고 자신의 정적을 쳐내지 못하는 이유는 아버지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언제나 이재명이 옳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무논리의 불만, 반대를 위한 반대로 그를 공격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반대 정당 뿐만 아니라 같은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 전쟁을 선포하지 않고 왠만하면 내버려두는 이유는 이재명이 아버지와 어렸을 때부터 갈등을 겪어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싸워봤자 상처와 후회만 되고,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교훈을 어려서부터 이재명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참 성격 착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국민의 이익에 반대되는 인물은 쳐내야 하는데, 무슨 짓을 하든 정에 이끌려서 내버려둔다면 국민이 피해를 볼텐데 말입니다. 이재명이 마음 약한 아버지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철강왕 이재명

이재명은 어릴 때 소년공 시절부터 똑똑하기로 유명했습니다. 무엇이든 한 번 보면 그 자리에서 기술을 익혀버릴 정도로 명석했습니다.

그런 좋은 머리였기 때문에 공장을 다니면서도 검정고시와 대학입시를 준비해서 법학대학의 장학생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당연히 사법고시에도 합격해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환경으로 볼 때 누구도 이재명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아무런 지원없이 오로지 이재명 혼자 만의 힘으로 이루어낸 업적들입니다. 공부 관두고 돈 벌라는 아버지와 싸워가면서도 학업을 이어갔고 성취도 해냈습니다. 이재명은 두뇌와 끈기를 함께 가지고 있는 강철같은 투지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 이재명은 어떤 것이라도 끝까지 참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단식도 자주합니다. 정치가 국민을 외면하고 폭정으로 치달을 때 그는 시장이었을 때나 정치인이 되었을 때나 목숨을 건 단식을 해왔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이 정도 진정성을 보여준 사람은 이재명 외에 못 본 것 같습니다. 강철 같은 이재명에게 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애민정신

이재명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타적인 태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출세를 위해서, 또는 자신의 세력 구축을 위해서 그럴 듯한 선전을 해대지만 이재명은 그런 것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민들 스스로가 찾아보면서 이재명의 진가를 알게됩니다.

저 역시도 이재명에 대해서 언론이 떠들어대는 흑색선전만 알았다가, 나 스스로 이재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는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자세는 정치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자질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들 만의 리그에서 정치인들은 계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아닌 정치인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재명이 걸어온 길은 굳이 안해도 될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서 병원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나, 굳이 시장실에 CCTV를 설치한 일, 계곡 상인들의 자발적 철수를 협상한 일, 무상교복 정책으로 가난한 학생들의 자존심을 상처받지 않게 한 일 등 이재명이 한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놀랍게도 이재명이 한 일은 스스로 찾아보지 않으면 뉴스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재명이 확실히 다른 점은 애민정신이 있다는 점입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은 의미없는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이재명의 정책과 정치의 방향을 만들어준 과정이었습니다.

공산주의자의 정책을 신봉한다는 비판이 이재명에게 많습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려는 상식적인 내용일 뿐입니다. 이 나라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상식적인 정치가 이상하게 들리나봅니다.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 뿐입니다. 이재명은 국민을 정말로 위하는 최후의 인물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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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를 리뷰해보았습니다. 똑똑하고, 강하고, 애민정신이 많은 이재명이 그의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그의 꿈이 국민의 행복과 평안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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